KIA 투수 윤영철(사진 왼쪽)과 최지민(사진 오른쪽)이 3월 5일 오키나와 킨 구장 불펜장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KIA 투수 윤영철(사진 왼쪽)과 최지민(사진 오른쪽)이 3월 5일 오키나와 킨 구장 불펜장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스포츠춘추=오키나와]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좌완 아기호랑이’ 투수 윤영철과 최지민의 2023시즌 보직 방향성을 밝혔다. 윤영철은 선발, 최지민은 불펜에서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윤영철과 최지민은 3월 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 불펜장에서 불펜 투구를 나란히 소화했다. 김종국 감독은 두 투수의 불펜 투구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투구 컨디션을 확인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 그리고 양현종과 이의리까지 1~4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확정했다. 남은 5선발 자리엔 임기영, 김기훈, 윤영철이 경쟁을 펼치는 분위기다. 김 감독은 5선발 경쟁을 펼치는 세 선수 모두 각자 자신만의 경쟁력이 뛰어난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1~4선발까진 확실하게 정해졌는데 앞으로 5선발 한 명을 정해야 한다. 만약 결정이 난다면 (윤)영철이는 불펜보단 퓨처스팀에서 선발 경험을 쌓는 게 낫다고 본다. 김기훈은 불펜으로 가도 팀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거다. 임기영의 경우에도 우리 팀에 부족한 사이드암 자원이기에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가장 눈에 들어온 투수로 최지민을 꼽았다. 김 감독은 “전부 다 최지민을 칭찬하더라. 질롱코리아를 다녀온 뒤에 구위가 정말 좋아졌다. 어제 오늘은 투구 로케이션이 살짝 흔들렸는데 더 중심이 잡히면 지난해보다 훨씬 더 큰 기대를 받지 않을까 싶다. 지민이는 불펜 자원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2023시즌 팀 마운드 뎁스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홀드왕’ 장현식까지 순조롭게 복귀한다면 1군 엔트리에서 누구를 빼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마운드 자원이 풍부해진다. 

김 감독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팀 뎁스를 두텁게 해서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더 철저하게 대비하려고 한다. 특히 마운드 뎁스는 정말 단단해졌다. (장)현식이까지 돌아오면 더 좋아질 거다. 현식이는 오늘(5일) 불펜 투구에서 80~90%까진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고 하더라.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든 다음 복귀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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