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외야수 앤드류 매커친(3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통산 2,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매커친은 6월 1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매커친은 1안타 1볼넷 활약을 선보이며 피츠버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000안타 이정표까진 단 하나를 남긴 매커친이었다. 그런 매커친이 웃은 건 1회 말부터였다. 메츠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6)가 던진 85.8마일(138.1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익수 앞 안타로 만들어 낸 것.
이에 홈 PNC 파크의 관중들은 ‘전설’ 매커친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친정 팀 피츠버그에서 일궈낸 기록이라 의미가 더 깊다.
MLB.com의 저스티스 델로스 산토스 기자에 따르면, 경기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난 매커친은 “홈 피츠버그에서 2,000안타를 치고 싶었다”며 “결국 이곳에서 기록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 내겐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매커친은 현역 MLB 선수 가운데 ‘5번째’ 기록을 세웠다. 앞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현역 선수들은 미겔 카브레라(40·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이 보토(39·신시내티 레즈), 넬슨 크루즈(42·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엘비스 앤드루스(34·시카고 화이트삭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