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KT 이강철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수원]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간 누적된 피로 및 몸 상태를 고려한 판단이다.

KT는 7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 상대 주말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이날 KT는 선발 라인업에 김민혁(우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오윤석(1루수)-장준원(유격수)-이상호(2루수)를 발표했다. 선발 투수론 ‘에이스’ 고영표가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라인업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병호, 김상수, 박경수 모두 경기 후반엔 대타로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급적 무리는 시키고 싶지 않다. 다들 몸이 조금씩 좋지 않다 보니 가급적 무리는 시키고 싶지 않다. 쉴 때 쉬어야 한다.”

KT는 7일 KIA전 8, 9회에만 4실점을 허용하며 2-6 패배를 안은 바 있다. 이에 이 감독은 시선을 돌려 “어제 경기는 선발 엄상백이 길게 잘 던져줬는데,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KT 불펜진을 향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필승조 영건 박영현을 향한 의존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박영현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일정도 앞뒀다.

이에 이 감독이 “가장 이상적인 9월 시나리오는 재활 중인 박시영을 포함해 기존 필승조 주권·김민수가 제 자릴 찾아주는 것”이라고 설명한 까닭이다.

“팀이 최근 상승세를 타다 조금씩 제동이 걸리니 나도 조바심이 든다. 마음을 매 순간 잘 추스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이 감독이 거듭 ‘평정심’을 강조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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