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우완 선발 딘 크레머(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우완 선발 딘 크레머(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후반기 첫 스윕패 위기에 처했다.

볼티모어가 7월 19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을 3-10으로 패했다. 전날 18일 4-6 패배에 이어 시리즈 2패째다.

이로써, 볼티모어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후반기를 3연승으로 시작하더니 곧바로 2연패를 안게 된 것. 참고로 볼티모어는 지난 15일부터 홈에서 열린 후반기 첫 3연전을 마이애미 말린스 상대로 싹쓸이 승을 거뒀다. 전반기 기세까지 더한다면, 6일 양키스전부터 무려 8연승을 달렸던 볼티모어다.

시리즈 최종전을 앞둔 볼티모어가 20일 다저스전 선발 투수로 딘 크레머(27)를 예고했다. 우완 크레머는 2016년 MLB 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2018년 내야수 매니 마차도 트레이드에 포함돼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2년 뒤 빅리그 데뷔까지 성공했다.

새 보금자리에 합류한 크레머가 어느덧 볼티모어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다. 크레머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4이닝을 던져 10승 4패 27볼넷 100탈삼진 평균자책 4.59를 기록 중이다. 이는 19일 기준 팀 내 다승 1위·이닝 3위·탈삼진 2위에 해당한다.

그런 크레머의 강점은 ‘인터리그’ 기록에 있다. 내셔널리그 팀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크레머는 인터리그 통산 9경기 50.1이닝 동안 7승 2패 평균자책 3.58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엔 더 강했다. 크레머의 올 시즌 인터리그 기록은 6경기 34.2이닝 5승 1패 8볼넷 35탈삼진 평균자책 2.86이다. 볼티모어의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15일 마이애미전)도 크레머가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한 바 있다.

벼랑 끝에 선 볼티모어가 20일 선발 투수로 크레머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크레머의 ‘인터리그 강세’ 본능이 다저스 상대로도 발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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