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고척]
KT 위즈 주포 강백호가 1군 복귀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 퓨처스팀이 9월 2일 익산에서 상무(국군체육부대) 상대로 2-4로 패했다. 강백호는 전날(1일)에 이어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두 번째 출전 경기였다.
강백호는 전날 상무전(1-7 패)에선 3번-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초반엔 상무 선발 송승기를 만나 연거푸 삼진을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런 강백호가 손맛을 본 건 세 번째 타석이었다. 6회 말 상무 불펜 박주성의 2구째를 우중간 2루타로 만든 것.
‘천재 타자’의 제 컨디션이 서서히 돌아온다. 강백호는 하루 뒤 2일 상무전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이날 3회 말엔 상무 선발 김현수의 공을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얻어내기도 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1군 57경기를 출전해 6홈런 32타점 타율 0.261, 출루율 0.345, 장타율 0.399를 기록한 바 있다. 참고로 최근 마지막 1군 출전은 지난 7월 26일 수원 LG 트윈스전이었다.
한편, 2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2군에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복귀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해두진 않았다”며 “강백호의 경우, ‘선수가 좋아졌다’는 2군 코칭스태프 보고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가 1군에 조만간 복귀한다. 이날 이 감독은 “차주에 김상수를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백호와 김상수, ‘두 날개’를 단 마법사 군단의 9월이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