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류중일호가 한일전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10월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전을 2대 0으로 이겼다.
·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 박세웅이 내려간 뒤엔 최지민(KIA)-박영현(KT)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남은 3이닝을 책임졌다. 8회부터 올라온 박영현은 9회 무사 1, 2루와 1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혜성이 2득점을, 4번타자-3루수로 나선 노시환(한화)이 2타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6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노시환은 8회에도 좌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기록했다. 두 번 모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한국야구
중요한 일본전을 잡은 대표팀은 이제 6일 중국 상대 슈퍼라운드 2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2일 조별예선 타이완전 패배로 코너에 몰렸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결승행 희망을 살렸다(1승 1패). 반면 전날 중국전 패배로 이변의 희생양이 된 일본은 이날까지 2패를 당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주최국 중국의 슈퍼라운드 경기 결과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 만약 오늘 오후 열리는 타이완(1승)-중국(1승)전에서 타이완이 이기면, 한국은 6일 중국전 승리와 함께 자동으로 결승에 진출한다. 반면 타이완이 중국에 지고 일본에 이기면 세 팀(한국, 중국, 타이완)이 2승 1패 동률로 TQB(Team Quality Balance, 총득점/공격이닝-총실점/수비이닝)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 경우 한국은 중국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으로 이겨야 결승행 확률을 높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