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박동희 대표(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 박동희 대표(사진=스포츠춘추)

 

[스포츠춘추]

박동희 스포츠춘추(본지) 대표이사가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박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상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정무위는 박 대표에게 포털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문제점과 비판 언론 대상 보복 의혹, 불공정 약관 문제 등을 질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춘추 박동희 대표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부터 받은 메일. 제평위 전원회의 이틀 전 메일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춘추 박동희 대표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부터 받은 메일. 제평위 전원회의 이틀 전 메일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스포츠춘추(구 엠스플뉴스)는 2022년 11월 11일 네이버·카카오 제평위부터 기습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스포츠춘추는 네이버와 카카오, 제평위로부터 왜 뉴스 제휴 계약을 해지 당했는지 어떠한 설명이나 안내도 받지 못했다. 또 제평위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 평가점수를 매겼는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스포츠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스포츠춘추는 취재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사 생산율이 99.9%에 달하는 매체로 벌점이나 경고, 광고성 기사, 어뷰징 기사 없이 운영해 왔다. 제평위 설립 이래 이러한 사례는 스포츠춘추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지난 4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네이버가 주도하는 제평위가 조직적으로 모의하고 협력해 스포츠춘추를 뉴스제휴에서 탈락시켰다고 비판했다. 2017년 큰 파장을 일으켰던 ‘네이버 뉴스 재배치 사건’ 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뉴스 제휴 계약을 해지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서 네이버를 소환한 상임위는 정무위만이 아니다. 12일에는 3개 상임위에 네이버 임원진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특히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선 이른바 ‘가짜뉴스’ 논란 과 관련해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업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뉴스 권력을 사용한 네이버의 갑질과 불공정 행태가 국정감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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