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NC 강인권 감독(사진 왼쪽부터), 두산 이승엽 감독(사진=NC, 두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NC 강인권 감독(사진 왼쪽부터), 두산 이승엽 감독(사진=NC, 두산)

[스포츠춘추]

가을야구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잔치 시작을 하루 앞둔 10월 18일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리그 5위 두산 베어스, 4위 NC 다이노스는 1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격돌한다. 만일 NC가 이날 1차전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두면 2차전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다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관련 주요 내용이다.

·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등판(16일 KIA전) 일정을 포함해 당시 경기 도중 당한 팔꿈치 타박상 여파다.
·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알칸타라는 지난 16일 SSG전(6이닝 2실점)에서 92구를 던졌다.
· 최근 허리 및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NC 외야수 박건우는 이번 엔트리에 포함됐다.
· 이번 시리즈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두산은 포수 3명(양의지, 장승현, 안승한)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자 명단(사진=KBO)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자 명단(사진=KBO)

와일드카드에 임하는 두산, 엔트리 내 포수 3명 의미는?

두산은 후반기 들어 숨 가쁜 순위 경쟁을 벌였다. 시즌 막판엔 최종전까지 무려 8연전(10~17일)을 내달렸다. 그만큼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가 상당하다. 특히 해당 기간 주전 포수 양의지는 6경기에서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렇기에 두산의 ‘3포수’는 양의지의 체력을 아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의지는 시즌 최종전인 17일 SSG전에서도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바 있다.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사진=두산)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사진=두산)

양 팀의 와일드카드 선발 투수는?

두산은 1차전 선발로 우완 영건 곽빈을 예고했다. 최근 담 증세에 시달린 곽빈은 13일 KIA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져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한편, 두산은 1차전에 승리할 시 좌완 에이스 브랜든 와델을 2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홈 팀 NC의 1차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태너 털리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후반기에 중도 합류한 태너는 11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13볼넷 47탈삼진 평균자책 2.92를 기록했다. 만일 2차전이 성사될 경우, NC는 송명기, 최성영, 이재학, 신민혁 등 국내 선발 자원 내에서 선발 투수를 고려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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