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강인권 NC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창원]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전에 업셋은 없었다. 4위 NC 다이노스가 10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에 14대 9로 역전승,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발 태너 털리가 초반 3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NC는 4회말 공격에서 서호철의 만루포와 김형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대 5 동점이 된 6회말에는 두산의 실책을 틈타 다시 리드를 잡았고, 8대 6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음은 승장 강인권 NC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1차전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에릭 페디 상태는 어떤가.

지금 하루하루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고 처음보다 또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좋은 상태다. 내일 훈련하고 조금 더 한번 상태를 지켜보면서 언제 등판할지는 그때야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좀 말씀드리기는 좀 이른 것 같고 내일이나 모레 정도 그때 되면 좀 알 수 있을 것 같다.

서호철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분위기에서 서호철 선수가 시원한 야구를 했다. 그때부터 이제 선수단 분위기도 다시 좋아지고 끌어 올랐던 것 같다. 처음에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던 건 사실인데, 선수들이 또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고 오늘 경기에서 보여줘야 할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서호철 선수가 거기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할 수 있는 장타가 나오면서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투수 교체 타이밍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일단 5이닝까지는 좀 길게 가려고 생각했다. 6회부터는 우리 불펜을 당겨서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태너 선수가 초반에 너무 안 좋아서 이재학 선수를 먼저 준비했었다. 이재학 선수가 그렇게 결과가 좋진 않아서 아쉬움이 있지만, 분명 우리가 실점만 좀 줄인다면 공격에서 점수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해서 좀 더 일찍 불펜을 가동했다. 

김형준의 오늘 활약을 평가한다면.

김형준 선수는 오늘 기대 이상으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타격도 당연한 거고 수비 쪽에서도 선발부터 우리 중간 투수들을 끌어가는 모습을 봤을 때 젊은 선수임에도 앞으로 좋은 기대를 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이용찬이 시즌 후반부터 불안한 모습이다. 반면 류진욱은 페이스가 좋은데 역할 조정 가능성 있을까.

그것 때문에 사실 고민이 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지금 한 시즌 우리 마무리 투수였었는데 교체한다는 건 조금 아닌 것 같다. 경기 상황마다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앞쪽에 좀 더 갈지 아니면 지금처럼 똑같은 위치에서 할지는 경기를 보면서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이겼지만 9실점을 내줬다. 

그것도 이용찬 선수에게 좀 더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지금 구위 자체는 시즌 막판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은데, 다만 공이 너무 단조롭게 가다 보니까 상대 타자들에게 읽히는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 조금 더 구종에 있어서 시즌 초반에 던졌던 슬라이더와 커브를 추가해서 활용하는 게 좀 어떨까. 조금 연습 과정 속에서 이용찬 선수하고 좀 더 대화를 해보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제이슨 마틴 선수가 번트를 댔는데.

마틴 선수가 그냥 자발적으로 댄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 4번 타자인데 그 상황에 번트는 좀 아닌 것 같다. 

서호철, 김형준 타격감이 좋았는데 앞으로 타순 조정 가능성 있을까.

타격 코치와 논의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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