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궈달라가 은퇴한다(사진=NBA.com)
이궈달라가 은퇴한다(사진=NBA.com)

 

[스포츠춘추]

NBA 정상에 네 차례 오른 안드레 이궈달라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다음은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

* 올해 39세인 이궈달라는 앤스케이프(Andscape)와 인터뷰에서 “지금이 변화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현역 은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 이궈달라는 같은 인터뷰에서 “더는 미루고 싶지 않았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면서 “높은 수준에서 뛰고 싶지만 가족도 중요하다. 아들이 16살이고 딸이 둘이다. 중요한 시기에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 이궈달라는 사업 파트너인 루디 클라인-토마스와 함께 2억 달러 규모의 벤처 캐피털 펀드인 모자이크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 계획이다.

19시즌 동안 우승 4회, 이궈달라의 지난날

애리조나 대학교 출신으로 2004년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지명된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덴버 너기츠,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했다.

통산 1,231경기 출전해 평균 11.3점, 4.9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NBA 파이널 MVP(2015), NBA 올스타(2012) 수상 경력도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에는 세계선수권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특히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전성기를 보냈다. 이궈달라가 합류한 워리어스는 2013년부터 6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올라섰다. 이궈달라 합류 이후 케빈 듀란트, 데이비스 웨스트, 드마커스 커즌스, 크리스 폴 등 스타 선수들의 합류가 줄을 이었다. 팀을 위해서라면 벤치 역할도 마다치 않은 이궈달라에 대해 ‘디 애슬레틱’의 마커스 톰슨 2세는 “프랜차이즈의 위대한 리더 중 한 명이자 워리어스 문화의 필수 요소”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벤처 투자자로 변신하는 이궈달라

이궈달라는 이미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은퇴 후 벤처 캐피털 펀드인 모자이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이미 줌과 리즈 FC, 베이 에어리어 FC 등에 투자했고 NFL 선수 에이전시에도 투자자로 나섰다. ‘디 애슬레틱’은 “이궈달라는 프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저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선수들의 벤처 캐피털 진출을 이끌고 자신의 부와 접근성을 활용해 조기에 기업에 투자하고 거래 흐름에 접근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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