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BO가 10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참가국 감독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엔트리와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다음은 KBO의 공식 발표 내용이다:
* 대표팀 엔트리는 총 26명이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 최다 인원이 뽑힌 팀은 KIA 타이거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막판 탈락했던 이의리를 비롯해 최지민, 정해영, 김도영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 그 외 정우영, 박영현, 원태인, 곽빈, 문동주, 김영규, 김동헌, 김형준, 김혜성, 문보경, 김주원, 노시환, 최지훈, 강백호, 김성윤, 윤동희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들이 다수 선택받았다.

항저우 때 이의리 외면했던 류중일호, APBC에는 데려간다
이번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KIA 좌완 이의리다. 이의리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발탁돼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대표팀 소집 전날 ‘부상’을 사유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의리가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의리와 KIA 구단은 ‘부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고 실제 이후 리그 경기에서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의리가 빠진 항저우 대표팀은 결승에서 타이완을 꺾고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 멤버들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당시 대표팀에서 이의리를 제외했던 류중일 감독은 이번 APBC 대회 대표팀에 다시 이의리를 불렀다. APBC 대회는 우승해도 병역 혜택을 주지 않는다.

APBC 대표팀 일정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11월 5일(일) 대구에 모여, 6일(월)부터 13일(월)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단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소집 훈련 참가 인원에는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한국시리즈 일정에 따라 대회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도 조정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규정에 따라 총 20명의 예비 엔트리 운영이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시리즈 및 포스트시즌 일정 및 부상 등의 사유로 선수가 교체될 상황을 대비해 20명의 예비 엔트리를 함께 선정했고 이날 발표했다. 윤영철, 박명근, 신민혁, 손동현, 전의산, 김지찬, 문현빈, 고승민, 김현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 엔트리 교체는 14일까지 가능하다. 2023 APBC는 11월 16일(목)~19일(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1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17일 일본전, 18일 타이완(대만)전을 치른다. 19일엔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