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NC 강인권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NC 강인권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수원]

공룡군단의 가을이 맨 위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 마지막 문턱에 선 NC 다이노스다.

NC는 11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 상대로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이날 경기 전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NC 감독의 브리핑 내용.

· NC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권희동(좌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짠 것.
· 포스트시즌 내내 4번 타자로 활약해 온 마틴이 6번으로, 내야수 서호철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 한편, 이날 NC는 미출전 선수로 등록된 태너 털리, 이용준을 제외하고 선수들 대부분이 불펜 대기한다. 선발 자원인 송명기, 에이스 에릭 페디 역시 상황에 따라 등판할 수 있다.

PO 5차전 앞둔 NC, 타순 대폭 변화…왜?

NC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특히 그간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마틴은 최근 부진(플레이오프 4경기 15타석 0출루) 때문에 6번 타순으로 조정됐다.

이를 두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에 라인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너무 큰 변화보다는 지금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타순을 바꾸는 게 좋을 듯싶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NC는 내야수 서호철을 상위 타순인 2번에 놓는 선택을 내렸다. 이에  강 감독은 “지난 4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앞 타순에 배치했다”고 했다.

공룡군단 에이스 에릭 페디(사진=NC)
공룡군단 에이스 에릭 페디(사진=NC)

페디 등판 가능? NC, “불펜에서 일단 대기…상황에 맞춰 판단할 것”

NC는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페디가 아닌 신민혁을 예고한 바 있다. 당초 등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페디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기 때문.

이에 5일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페디의 피로도가 완벽하게 회복된 건 아니”라며 “하지만 상황에 따라 불펜 대기 도중 구원 등판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선발 자원인 송명기 역시 이날 5차전 등판 가능성이 열려있다. 참고로 NC는 이날 경기 미출장 선수로 태너 털리, 이용준을 등록했다. 

다만 ‘페디의 5차전 등판 가능성’을 향해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간 강 감독은 “투구 수라든지 이닝을 아직 설정하지 않았다. 일단 오늘 불펜에서의 모습, 그리고 경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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