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2023 한국시리즈는 ‘역전극’의 연속이다. LG 트윈스가 홈런을 3차례나 기록한 타선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2연승째에 성공했다.

LG는 11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대 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공략해 3득점을 올린 LG는 5회 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내 6회 초 박동원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점수 차를 뒤집었다(5대 4).

그런 LG가 다시 위기에 빠진 건 8회 말. 조기 투입된 마무리 고우석은 황재균에게 동점 적시타를, 박병호에겐 투런포를 맞아 역전을 내줬다(5대 7).

하지만 끝까지 포기할 줄 몰랐던 LG는 전날 2차전에 이어 또 한 번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9회 초 2사 1, 2루 상황, ‘캡틴’ 오지환이 KT 김재윤의 속구를 걷어 올려 담장을 넘긴 것(8대 7).

그 뒤 LG는 9회 말을 고우석에 이어 후속 불펜 이정용까지 활용하며 천신만고 끝에 1사 만루를 병살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로써, 시리즈 2승 1패로 앞서가는 LG다. 양 팀은 11일 수원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