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센터장(사진=SSG)
김성용 센터장(사진=SSG)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 김성용 단장이 잇따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단장직에서 내려왔다. 다음은 11월 25일 구단 발표 내용:

* SSG 랜더스는 최근 감독 및 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 SSG는 정규시즌 뒤 김원형 감독 경질 논란,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한국시리즈를 앞둔 이호준 LG 트윈스 코치 언급 논란, NC 지원으로 해외연수 중인 손시헌 퓨처스 감독 영입 논란, 원클럽맨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는 등 잇따른 논란과 파문을 일으켰다.
* 야탑고 감독 출신인 김 단장은 2021년 R&D 센터장으로 SSG 랜더스에 합류해 지난해 12월 류선규 단장의 후임으로 단장직을 맡았다. 

잇따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SSG는 결국 김성용 단장 개인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문제들이 김 단장 혼자만의 실책인지에 대해선 야구계에서 견해가 엇갈린다. 

프로야구가 처음인 김 단장이 일부 업무 처리와 언론 대응에서 실수한 부분은 있지만, 민경삼 대표이사와 각 파트 팀장들은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야구단 업무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논란이 된 여러 의사결정을 오로지 김 단장 혼자서 내렸다고 보긴 어렵다. 일례로 김 단장은 김강민과 구단의 은퇴 논의 과정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의 비판을 진화하기 위해 김 단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볼 여지도 있다. 

SSG는 “빠른 시간안에 객관적인 인선 기준을 마련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신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단장이 선임될 때까지 단장 역할은 민경삼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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