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춘추]

포항 스틸러스의 2023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6전 전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12월 6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2023시즌 ACL 조별리그 J조 6차전 우한 산전(중국)과의 대결을 벌인다.

포항은 우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하노이 FC(베트남)와 한 조에 속해 있다. 포항은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를 홈, 원정에서 모두 잡아내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포항이 ACL에서만 잘 나가는 건 아니다. 포항은 2023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6승 16무 6패(승점 64점)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포항은 2023시즌 K리그1에서 패배가 가장 적은 팀이다. 

FA컵에선 전북 현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더블(리그+FA컵 우승)을 달성한 2013시즌 이후 처음이다. 

포항은 홈에서 펼쳐진 우한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3-1 승리를 거뒀다. 

포항이 우한 원정에 100% 전력으로 나서는 건 아니다. 포항은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 산둥 타이산 이적이 확정된 주전 스트라이커 제카, 팀 에이스이자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고영준, 올 시즌 K리그1 도움왕 백성동 등이 우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포항은 윤재운, 강현제, 윤민호 등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를 앞세운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나설 것”이라며 “우한전에서 자기 가치를 증명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시즌 주전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상에 의미 없는 경기는 없다.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싶다”고 했다.

포항은 2021시즌 ACL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포항은 결승에서 만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했다. 포항은 2022시즌엔 ACL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3시즌. 포항은 ACL에서 쌓인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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