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이영재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은 2015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영재의 7번째 팀이다.
이영재는 울산, 부산 아이파크, 경남 FC, 강원 FC, 김천상무, 수원 FC 등 여러 팀을 거쳤다. 이영재는 K리그 224경기에 출전해 27골 3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영재는 K리그1, 2는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도 두 번이나 경험했다.
경험만 많은 건 아니다. 이영재는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다. 장점인 왼발 킥도 리그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이영재는 “전북에서의 영입 제안에 가슴이 설렜다”며 “K리그 명문인 전북에 합류해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주성에서 함께 뛰는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은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전북은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 티아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권창훈,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이재익 등을 품었다. 여기에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영재를 추가했다.
전북은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전북은 K리그 최다우승팀(9회)이다. FA컵 5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 등의 경력도 자랑한다.
전북은 2023시즌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전북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건 2013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실력과 경험을 두루 겸비한 이영재가 전북의 명예 회복에 앞장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