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새로운 악의 제국 LA 다저스가 강타자를 영입했다.
* 1월 8일(한국시각) 여러 현지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1년 2,350만 달러(309억 3천만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발표까지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태다.
* 31세의 에르난데스는 올스타 출신으로 실버슬러거에 두 번이나 선정된 강타자다.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렸고, 2023시즌엔 타율 0.258에 26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 앞서 오타니와 계약처럼 이번 에르난데스의 계약에도 연봉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됐다. 다저스는 850만 달러를 2030년부터 2039년 사이에 이연 지급할 예정이다.
올겨울 LA 다저스는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2차례 만장일치 MVP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를 MLB 역사상 최고 대우인 10년 7억 달러에 영입했고, 일본 출신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2년 총액 3억 2천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 외에도 다저스는 우완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1억 3천65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는 등 전력 강화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시애틀에서 보낸 지난 시즌 OPS 0.741로 풀타임 빅리거가 된 이래 가장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규정타석 타자 가운데 타석당 삼진율 5위(31.1%)를 기록하는 등 약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여전한 장타력과 좌완투수 상대 강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통산 좌투수 상대 OPS 0.887로 2016년 이후 이 부문 18위에 올라 있으며, 우투수 상대로도 0.772로 제 몫을 해왔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가 포진한 다저스 타선이 에르난데스 합류로 더 막강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