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승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춘추]

2023시즌 대전하나시티즌 공격 핵심은 티아고였다.

브라질 스트라이커 티아고는 2023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와 득점 수가 같았다. 티아고는 주민규보다 긴 시간 뛰어 득점왕을 놓쳤다. 

골 감각은 확실했다. 유효 슈팅 28개 중 17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도 빼어났다. 티아고는 도움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그런 티아고가 대전을 떠났다. 티아고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전북 현대로 향했다. 

티아고(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티아고(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2024년 첫 영입생으로 김승대를 선택했다.

김승대는 K리그 270경기에서 뛰며 46골 47도움을 기록 중인 공격수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득점을 터뜨리는 능력이 빼어나다. 축구계는 김승대를 ‘라인 브레이커’라고 부른다. 

김승대는 포항 스틸러스, 옌볜 FC(중국), 전북, 강원 FC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2시즌부터 2023시즌까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포항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승대는 2023시즌 측면과 중앙을 오갔다. K리그1 35경기 출전 3골 7도움. 김승대는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태극마크와의 인연도 있다. 김승대는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한국은 김승대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대는 A매치 6경기(1골)에도 출전했다. 

김승대는 “고민이 깊었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와 잘 맞는 팀이 대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대전을 만났을 때 공격적인 플레이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좋은 경기력으로 더 뜨거운 열기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더 많은 팬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2024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전은 1월 3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1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대전은 10일 베트남 하노이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김승대가 2024시즌 대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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