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오현규는 2022년 11월 카타르를 찾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예비 선수로 함께했다. 대표팀 훈련에만 참여할 수 있는 연습생이었다.
2024년 1월. 오현규가 다시 한 번 카타르를 찾았다. 이번엔 대표팀 전방 공격수 중 한 명으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다.
2년전 ‘연습생’ 오현규, 유럽 리거 골잡이로 돌아왔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 단계 도약 중이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명문 셀틱 FC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십 후반기 16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2023-2024시즌 전반기 19경기에선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달라졌다. 오현규는 조규성의 유일한 스트라이커 경쟁자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2023년 3월 24일 콜롬비아전부터 꾸준한 부름을 받는다. 오현규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선 선발로 대표팀 전방을 책임졌다.
오현규는 A매치 8경기를 소화했지만 골이 없다. 아시안컵에 임하는 오현규의 각오가 남다른 건 이 때문이다. 오현규는 1월 15일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엔 결장했다.
아시안컵은 로테이션이 필수다. 특히나 토너먼트부턴 2,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현규가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아주 크다.
오현규는 강한 힘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인 스트라이커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의 위치 선정과 슈팅력도 뛰어나다.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도 으뜸이란 평가.
한국은 1월 20일 2023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과의 대결을 벌인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1차전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요르단을 잡아야 조 1위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요르단은 한국전에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실점을 막는 것에 주력한 뒤 한 두 차례 역습을 노리는 전략이다. 상대의 수비벽을 뚫고 득점을 터뜨릴 공격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오현규는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더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다. 오현규가 2023 아시안컵 첫 출전 기회를 잡고 A매치 데뷔골과 팀 승리에 앞장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