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수원]
마법사 군단의 승리를 위해 반가운 얼굴들이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았다. 지난 4월 4일 ‘2024 전국 춘계 남녀하키대회 여자 일반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KT 여자 필드하키단 얘기다.
KT 여자 필드하키단은 이때 최종 전적 3승 2무로 올해 코리아 리그 첫 대회에서 우승 쾌거를 일궈냈다. 주장 김유진을 필두로 이유리, 김은지, 박승애, 박미향 등 주요 선수들이 'One Team KT'로 하나 돼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기도 하다. 특히 1984년 창단 후 ‘국가대표의 산실’로 평가받으면서 지난 40년 동안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선수 셋이 태극마크를 달고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에 프로야구 구단 KT 위즈는 대회 우승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12일 KT 하키단을 홈 구장으로 초청해 승리의 기운을 전달받았다. 장희선 KT 하키단 코치는 “선수들이 매년 이렇게 야구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하면 분위기가 환기돼 훈련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면서 “KT 위즈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우승 기운을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장 코치는 “(하키단은) 곧 중국에서 열리는 초청 대회에 참석하는데, 선수단 부상 없이 돌아오는 것이 첫째 목표다. 또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두 번째다. 코리아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뒤 다시 야구장에 찾아와 그 기운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은 하키단 선수들은 앞서 손수 준비한 치어풀 응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KT 하키단 부주장 이새롬은 “야구장에 올 때마다 새롭고, 항상 KT 야구단의 에너지를 많이 받아 간다”며 “선수들 모두 지난 이틀 동안 그림과 글을 직접 작성한 응원 도구를 만들었다. 야구장 이벤트가 정말 재밌다. 그래서 올 때마다 이닝 공수교대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 단단히 벼르고 왔다”고 미소 지었다.
“KT 위즈 선수들도 부상 없이 시즌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또 초청해 주시면 승리의 기운을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이새롬 KT 하키단 부주장의 말이다.
한편 KT 그룹은 향후 하키 및 사격 등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에 끊임없이 투자하면서 서로 경기를 응원하고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종목간 협업과 소통에 앞장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