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류현진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사진=한화)
한화 투수 류현진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사진=한화)

 

[스포츠춘추]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오늘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전에서 KBO 리그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커리어 첫 NC전 등판에서 100승 대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지난 11일(목)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 피안타 단 1개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이후 첫 승과 함께 KBO 리그 99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첫 승은 데뷔전에서 기록했다. 2006년 4월 12일, LG를 상대로 7.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프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데뷔전 승리를 시작으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인 18승을 거둔 류현진은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로 2006년 당시 역대 두 번째 투수 3관왕을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 신인왕과 MVP도 동시에 석권했다. 고졸 데뷔 시즌 최다 승 기록은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직 깨지지 않았으며, 신인상-MVP 동시 수상 역시 유일무이한 대기록이다.

류현진이 기록한 99승 중 구원승은 단 1승이다. 이 구원승도 2009년 9월 23일, 당시 은퇴경기를 치렀던 한화의 레전드 송진우가 1타자 만을 상대하고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넘겨, 8.1 이닝을 투구하고 거둔 승리. 아직까지 KBO 리그에는 100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기록한 선수는 없다. 100승 기록 당시 기준 선발 최다승은 2015시즌 장원삼, 2016시즌 김광현, 2017시즌 송승준이 기록한 99승이다. 류현진이 달성한다면 4번째가 된다.

현재 194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앞으로 다섯 경기 안에 1승을 추가한다면 역대 3번째 최소경기 100승을 기록하게 된다. 1위는 186경기만에 100승을 기록한 김시진(전 삼성), 2위는 192경기만에 달성한 선동열(전 해태), 현재 3위는 니퍼트(전 KT)의 200경기이다.

100승 달성 시 한화 소속으로는 5번째다. 1997시즌 송진우를 시작으로 1999시즌 정민철, 2000시즌 이상군, 한용덕 이후 24년 만의 100승을 바라보는 류현진이다.

KBO는 류현진이 100승을 달성하게 되면 표창 규정에 의거 시상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다승 관련 각종 기록(표=KBO)
류현진의 다승 관련 각종 기록(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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