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가벼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조원우 벤치코치와 대화를 나눈 내야수 최정(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21일 가벼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조원우 벤치코치와 대화를 나눈 내야수 최정(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부상 중이었던 4번 타자가 배팅 훈련을 시작하고, 마무리 투수는 1군에 합류했다. SSG 랜더스의 ‘완전체’ 구성이 임박했다.

SSG가 4월 21일 홈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 상대로 더블헤더 1, 2차전을 치른다. 이날 SSG는 더블헤더 규정에 따라 특별 엔트리로 오른손 투수 서진용, 외야수 김창평을 등록했다.

주목할 만한 이름은 역시 직전 2023년 KBO리그 세이브왕(42개)에 등극했던 서진용이다. 지난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 뒤 재활을 거친 서진용은 개막 후 퓨처스팀(2군)에서 총 7경기 동안 9이닝을 던져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근 경기에선 서진용의 속구는 139~141km/h에서 형성됐다”고 전했다.

21일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홈팀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두 경기 중에 편한 상황 때 올라와서 무조건 던질 계획”이라면서 “또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면 1군에 계속 잔류한다. 그럴 경우엔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사직 원정에도 동행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1일 더블헤더 특별 규정에 맞춰 외야수 김창평과 함께 1군에 콜업된 SSG 오른손 투수 서진용(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21일 더블헤더 특별 규정에 맞춰 외야수 김창평과 함께 1군에 콜업된 SSG 오른손 투수 서진용(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이어 이 감독은 “특히 이번 콜업을 두고 선수 본인의 의사를 많이 전달받았다”며 “퓨처스팀에서 계속 던지는 것보단 1군에서 긴장감 있게 집중하면서 던지면 볼 스피드도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왼쪽 갈비뼈 통증으로 잠시 공백기를 맞이한 내야수 최정은 21일 더블헤더 두 경기는 모두 휴식한다. 전날(20일) 캐치볼 훈련에 이어 21일엔 배팅 훈련을 가볍게 소화했을 정도로 회복 페이스는 순조롭다. 다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이 때문에 완벽한 회복을 위해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 본인은 다가오는 화요일(23일 사직 롯데전) 때까지 준비를 마치겠다고 했다. 그때 다시 몸 상태를 확인할 것”고 했다.

SSG는 이날 LG에 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다. 이에 1차전 벤치에서 대기 중인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 신예 포수 조형우 등의 2차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두곤 이숭용 감독은 “1차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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