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전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러츠 경기에 불법 베팅한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르카노를 포함해 총 5명의 마이너리거가 불법 베팅 혐의를 받고 있다.
* 왜 중요한가: 마르카노의 사례는 스포츠계에서 불법 베팅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야구에서는 과거에도 도박으로 인해 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사건은 리그 전체에 가져오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 더 많은 정보: 올해 24세인 마르카노는 2021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내야수 아담 프레이저와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이적했으며, 올겨울 웨이버 공시를 통해 다시 파드리스에 합류했다. 그는 통산 149경기에서 .217/.269/.320에 5홈런, 7도루를 기록했다. MLB 규정상 자신의 팀과 관련된 경기에 베팅한 선수는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을 수 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르카노가 지난해 ACL 부상으로 재활하는 동안 ‘스포츠북’에서 베팅을 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노 외에 다른 마이너리거 4명도 비슷한 혐의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 기억해 둘 것: 마르카노의 사건은 최근 NBA에서도 유사한 도박 문제로 인한 징계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NBA 토론토 랩터스 포워드 존 테이포터는 기밀 정보를 불법 도박업자에게 유출했다가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야구에선 특히 더욱 민감한 문제다. 과거 타격왕 피트 로즈가 불법 도박에 돈을 댔다가 야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대거 퇴출되는 ‘블랙 삭스 스캔들’도 있었다. 가장 최근엔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이페이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훔친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 합법적인 베팅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리그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