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6위로 마무리했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최태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6위로 마무리했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춘추]

한국 23세 이하 야구 대표팀이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에 1대 2로 패배하며 대회를 6위로 마무리했다. 최태원 감독(경희대)이 이끄는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 진출을 노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초 류현준(두산 베어스)과 최성민(KT 위즈)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두현(KIA 타이거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발 투수 김태현(광주일고)은 4회까지 무안타 피칭으로 일본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5회 말, 내야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송재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넘겼다. 김태현의 최종 기록은 4이닝 1피안타 5볼넷 4삼진 2실점(0자책)이었다.

송재영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우전 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1번 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2번 타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7회 초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류현준의 2루타와 최성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두현의 스퀴즈 번트 시도 중 3루 주자 정안석(한화 이글스)이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되며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1승 4패를 기록, 최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3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정상급 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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