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중심타자 구자욱(사진=삼성)
삼성의 중심타자 구자욱(사진=삼성)

 

[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 핵심 구자욱(31)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의 영예를 안았다. 구자욱은 9~10월 한 달간 압도적인 타격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2위 확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BO는 11일 구자욱을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9~10월 월간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29표(96.7%)를 획득했고, 팬 투표에서도 395,194표 중 221,373표(56.0%)를 받아 총점 76.34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LG 홍창기(총점 6.14점)를 큰 차이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자욱의 9~10월 성적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16경기에 출전해 58타수 29안타로 정확히 5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11일 대전 한화전과 19일 수원 KT전에서는 각각 4안타씩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9홈런과 24타점으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올랐고, 18득점(2위), 출루율 0.559(1위), 장타율 1.017(1위), OPS 1.576(1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번 수상으로 구자욱은 2012년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더불어 올 시즌 개인 통산 첫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구자욱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며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었다. 

한편, 9~10월 MVP로 선정된 구자욱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구자욱의 모교인 경복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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