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 출신 강진성(31)을 영입하며 내야진 보강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을 지닌 중장거리 우타자의 합류로 키움 야수 뎁스가 두터워질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내야수 강진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강진성은 강광회 KBO 심판의 아들로도 유명한 선수로,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강진성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4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26홈런, 155타점, 145득점을 기록한 중장거리형 타자다. 특히 2020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주전 1루수를 맡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21경기에 출전해 3할 타율과 함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정교한 콘택트와 장타력을 과시했다.
2021년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은 2022년 시즌을 두산에서 보낸 후 2023년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SSG에서는 팀의 약점이었던 우타자 요원으로 어느 정도 기여했으나, 2024시즌에는 스프링캠프 단계부터 1군 캠프에서 제외되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강진성은 중장거리형 우타자에 내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며 "2025시즌 공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