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가 발달장애인의 자립 꿈을 응원하는 특별한 카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롯데 선수단 17명이 일일 바리스타가 되어 동참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롯데지주, 롯데GRS와 함께 '롯데, 드림(DREAM) 카페 with 비로소'를 부산 지역 3개 매장에서 운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부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영도구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돕고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드림 카페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엔제리너스 사직야구장점, 롯데리아 부산개금점, 크리스피크림도넛 부산연산점에서 문을 연다. 17명의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과 함께 일일 카페 직원으로 변신해 주문 접수부터 음료 제조, 서빙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특히 엔제리너스 사직야구장점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사직야구장 더그아웃과 올 시즌 신설된 'G-round 특화석', 스카이박스 2개소를 개방한다. 스카이박스는 구단 역대 유니폼과 GRS의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진 파티룸으로 변신하며,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행사 수익금은 의미 있게 사용된다. 롯데지주와 GRS는 각각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과 당일 수익금 일부를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과 영도구복지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의 기대감도 크다. 나사함발달장애복지관에서 올해 9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오동규 씨는 "좋아하는 롯데 선수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맛있는 커피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도구장애인복지관의 오유림 씨도 "평소 바리스타 취업을 희망했는데, 롯데 선수들과 함께 일일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에서 제8회 'G-LOVE 유니폼 및 애장품 경매'가 진행되며, 엔제리너스,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함께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롯데지주와 함께 2022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해왔으며, 롯데GRS와는 지난 시즌부터 'G-STAR' 커피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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