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영입에 이어 타점왕 오스틴 딘과 가을야구 히어로 엘리에서 에르난데스까지 붙잡으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LG는 28일 오스틴 딘과 에르난데스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오스틴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170만 달러에 사인했다. 에르난데스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13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2023년 LG 유니폼을 입은 오스틴은 2시즌 동안 279경기에서 타율 0.316, 331안타, 55홈런, 2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132타점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KBO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2024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에 등판해 47이닝 동안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4.02를 마크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수확했고, 7.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3년 연속 LG 유니폼을 입게 된 오스틴은 "2025시즌에 다시 LG 트윈스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된다"며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LG 트윈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며 "다음 시즌에도 LG 트윈스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는 2024시즌 투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선수들"이라며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전날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