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가 돌아왔다(사진=한국도로공사)
타나차가 돌아왔다(사진=한국도로공사)

 

[스포츠춘추]

한국도로공사가 '친숙한 얼굴'을 다시 불러들였다. 도로공사는 유니에스카 바티스타의 대체 선수로 지난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태국의 타나차 쑥솟을 영입했다고 12월 2일 발표했다.

타나차는 배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7세에 배구를 시작해 태국 배구의 새로운 스타로 성장한 선수다. 태국 왕실 구단 슈프림 촌부리 출신으로, 2018년 태국 U-19 대표로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를 수상하며 일찌감치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V리그 PFU 블루캣츠와 오카야마 씨걸즈에서 뛰며 해외 무대 경험을 쌓은 타나차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36경기에 출전해 36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루마니아 리피드 부큐레슈티에서 활약했다.

180cm의 타나차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특히 높은 점프력을 활용한 스파이크가 주무기로 꼽힌다. 태국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발돋움한 그는 태국 특유의 스피드 배구를 구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빠른 적응이 가능한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V리그 경험과 경기 감각을 모두 갖춘 타나차 영입을 결정했다.

타나차는 "한국리그에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며 "지난 시즌 함께 지내고 훈련해 본 만큼 빠르게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예정인 타나차는 곧바로 팀에 합류해 7일 열리는 3라운드 첫 경기 정관장전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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