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춘추]

정진완 제5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제6대 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며 역대 최초로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6대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기호 2번 정진완 후보가 총 투표수 64표 중 57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이재활 후보는 7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1월 2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의 선거운동이 진행됐다. 선거인단은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5명, 정가맹단체장 31명, 선수·지도자·심판 대표 16명, 학계 대표 2명,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관계자 2명 등 총 6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 당선인은 선수 시절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데 이어,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과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장 등 행정가로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정 당선인은 "지난 4년간 제5대 회장으로서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체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새로운 4년, 장애인체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장애인 체육인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선거일까지 직무정지 상태였던 정 당선인은 17일부터 제5대 회장직에 복귀하며, 제6대 회장 임기는 2025년 2월 27일부터 2029년 2월 정기총회 전일인 21일까지다. 향후 4년간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이끌며 '포용과 혁신'을 통한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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