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프로야구단이 지역 청소년들의 과학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NC문화재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함께 진행한 '제9회 MIT과학프로그램'이 17일 창원NC파크에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2016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경남 지역 중학생들의 창의성 증진과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2023년부터는 창원NC파크를 교육장으로 활용하며 야구장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남 지역 중학생 53명이 참가했으며, MIT 재학생 8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스파이를 위한 공학', '전자회로 스튜디오', '과학 요리 전쟁', '감염 질병의 과학' 등 4개 주제로 실험과 실습 중심의 참여형 수업이 영어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1주 차에 화학, 생물학, 물리학 등 기초 과학 실험을 하고, 2주 차에는 이를 응용한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나탈리 탠(Natalie Tan) MIT 재학생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학생들이 보여준 협동심과 열정, 끈기에 매우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맷 버트 MIT 디렉터는 "지난 10년간 50여 명의 MIT 학생과 수백 명의 한국 청소년들이 참여했다"며 "이 경험이 그들의 학업과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프로그램의 가치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손성욱 NC 다이노스 경영본부장은 "구단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D-NATION'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