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가 돌아온다(사진=폭스스포츠 SNS)
투수 오타니가 돌아온다(사진=폭스스포츠 SNS)

 

[스포츠춘추]

투타니가 돌아온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5월 투수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월 1일(한국시간) 다저스 팬페스트에서 "5월 복귀가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최신식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여기에 2024 월드시리즈 직후엔 투구와 무관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까지 받았다. 복잡한 수술 과정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모든 것이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타니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시작하면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5월 복귀가 실현되면 오타니는 2023년 8월 23일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등판한 이후 약 21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게 된다.

재활 기간 중 타자로서의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다저스 라인업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동시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위한 최종 준비를 할 예정이다. 투타 병행은 그의 커리어에서 이미 익숙한 도전이다. 2019년 토미 존 수술로 투구를 하지 못했고, 2020년에도 우완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1.2이닝만 소화한 바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재활을 신중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구단은 투수 재활 과정에서의 부상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다저스는 2025시즌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오타니뿐 아니라 부상에서 복귀하는 여러 투수들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한 주 1회 등판이 일반적인 일본 프로야구 출신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의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선발진 후보는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이며, 클레이튼 커쇼도 재계약이 유력하다. 마이너리그에는 바비 밀러, 저스틴 로블레스키, 랜던 낵, 벤 캐스페리우스가 대기 중이다.

오타니는 전업 지명타자로 출전한 지난해 역대 최초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통산 481.2이닝 동안 평균자책 3.01, 탈삼진율 31.2%, 볼넷률 8.9%의 성적을 보유한 오타니가 투수로서도 전성기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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