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 입구(사진=브랜든 쿠티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 입구(사진=브랜든 쿠티 SNS)

 

[스포츠춘추]

"뉴욕과 탬파의 완벽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양키스의 매트 페리 야구운영 디렉터가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새롭게 단장한 구장 시설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2년에 걸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탄생한 이 시설은 김하성의 새 소속팀이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5시즌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으로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초토화된 레이스는 2025시즌 홈경기를 지구 라이벌 양키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인 이곳에서 치르게 됐다. 양키스는 전체 3만4000평방피트(약 3,159㎡)에 달하는 선수단 시설을 새롭게 건설하거나 개보수했고, 이로써 선수단이 사용하는 총면적은 5만 평방피트(약 4,645㎡)로 확장됐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브랜든 쿠티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브랜든 쿠티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브랜든 쿠티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브랜든 쿠티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브랜든 쿠티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브랜든 쿠티 SNS)

개선된 시설의 핵심은 1만 평방피트(약 929㎡) 규모의 2층 구조 웨이트룸이다. 최신식 트레이너실과 수치료실, 적외선 치료실, 사우나 등을 갖춰 선수 개개인의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췄다. 실내외를 아우르는 식당과 라운지, 바버샵도 마련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은 '뉴욕과 플로리다의 조화'를 콘셉트로 삼았다. 라커룸의 지하철 타일과 이발소는 뉴욕의 분위기를, 야외 차고형 웨이트룸과 야자수가 늘어선 라운지는 플로리다의 정취를 살렸다. 페리 디렉터는 "자연광이 가득한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해 선수들 간 소통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릿 콜 등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시설 개선은 메이저리그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페리 디렉터는 "홈과 원정 구역 모두 메이저리그 기준을 충족하거나 그 이상"이라며 "탬파베이가 바로 입주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자신했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리노베이션을 마친 스타인브레너 필드(사진=크리스 커쉬너 SNS)

이번 시설 개선은 양키스의 자체 계획으로 진행됐으나, 결과적으로는 탬파베이의 임시 입주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지구 라이벌팀에게 임시 홈구장을 제공한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탬파베이가 경기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는 마땅한 결정이었다"이라면서 '리그십'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4일간의 작업을 거쳐 구장 곳곳의 양키스 로고와 브랜딩을 가리거나 교체할 예정이다. 임대인 양키스는 정규시즌 '임차인'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홈팀이 아닌 원정팀 시설을 사용하게 된다. 페리는 "우리 구장에서 원정팀이 되는 건 이상하겠지만, 그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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