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사진=MLB.com 화면)
게릿 콜(사진=MLB.com 화면)

 

[스포츠춘추]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34)이 토미존 수술로 2025 시즌 전체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10일(한국시간) "콜이 토미존 수술 권고를 받았으며, 양키스는 현재 이 진단을 확인하기 위한 2차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콜이 지난 금요일 팔꿈치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파견된 이후 양키스 팬들이 초조하게 기다려온 소식이다.

MLB.com의 닉 디즈 기자에 따르면, 이 진단이 확정될 경우 양키스는 콜을 2025 시즌 전체는 물론이고 2026 시즌의 일부까지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소견에서 수술 대신 재활을 제안하더라도, 비교적 경미한 팔꿈치 부상조차 콜의 2025 시즌 대부분을 날려버릴 수 있다.

지난해에도 콜은 시즌 초반 팔꿈치 염증으로 거의 3개월간 이탈해 6월 19일에야 시즌 데뷔를 했다. 2차 소견과 양키스의 추가 발표가 있기 전까지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더라도 2025시즌 결장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준우승팀이자 올해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 양키스에게 큰 타격이다. 지난 시즌 콜이 부재한 동안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루이스 길의 깜짝 활약에 의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행운도 기대하기 어렵다. 길마저 광배근 부상으로 여러 달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맥스 프라이드가 콜의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맡고, 클라크 슈미트와 카를로스 로돈이 2, 3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때 선발진에서 밀려나서 불펜 전환이 거론되던 마커스 스트로먼이 4선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양키스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속한 윌 워렌을 비롯해 비-로스터 초청 선수인 카를로스 카라스코, 앨런 위넌스, 브랜든 라이브란트 등의 내부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 로테이션 보강을 모색할 수도 있는데, 전 양키스 투수 조던 몽고메리를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영입하거나, 자유계약 시장에서 카일 깁슨이나 스펜서 턴불을 영입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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