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사진=SSG)
SSG 최정(사진=SSG)

 

[스포츠춘추]

2025 KBO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역사적 기록 달성 가능성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SSG 최정과 NC 손아섭이 각각 개인 통산 홈런과 안타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굵직한 대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 SSG 최정(38)은 현재 495홈런을 기록 중으로, 500홈런까지 단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에 출전해 2홈런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정은 2006시즌부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6시즌부터는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함께 10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게 된다.

또한 최정은 통산 득점에서도 1,461개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리그 최초의 1,500득점 달성도 유력하다.

지난 시즌 43도루를 기록하며 11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한 LG 박해민은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현재 정근우와 함께 11시즌 연속 20도루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박해민이 올 시즌에도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박해민은 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과 함께 2021시즌 말미부터 445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전 경기에 출장하게 되면 역대 연속 경기 출장 6위에 오를 수 있다.

지난 시즌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삼성 오승환(43)은 올 시즌 최고령 승리 투수와 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42세 8개월인 오승환은 시즌 막바지인 9월 8일 이후 등판해 승리를 기록할 경우, 2009년 송진우(당시 한화)가 세운 43세 1개월 23일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16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 홀드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송진우의 43세 1개월 26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KIA 양현종은 지난 시즌 129탈삼진을 기록하며 이강철(전 해태)과 장원준(전 두산)이 공동으로 보유한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100탈삼진을 기록하면 KBO 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 선수가 된다.

또한 양현종은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올 시즌에도 100이닝을 넘기면 역대 2번째 12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396도루를 기록 중인 키움 이용규는 4개의 도루만 더하면 KBO 리그 역사상 6번째로 통산 400도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현재까지 40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전준호(549개), 이종범(510개), 이대형(505개), 정수근(474개), 박해민(411개) 등 5명뿐이다.

KBO 리그 6시즌째를 맞는 KT 멜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 통산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현재 통산 164홈런으로 외국인 선수 홈런 1위 타이론 우즈(174홈런, 전 두산)와 10개 차이로, 시즌 초반 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 타점에서도 521개를 기록 중인 로하스는 이 부문 1위 제이 데이비스(591개, 전 한화)와 70개 차이로, 이 기록 역시 올 시즌 중 경신이 가능하다. 통산 득점과 안타 부문에서도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 2위를 달리고 있어, 이 부문에서도 1위 등극 가능성이 높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현재 938승을 기록 중으로, 올 시즌 중 1,000승 달성 가능성이 있다. KBO 리그 43년 역사에서 감독 통산 1,000승을 달성한 인물은 김응용, 김성근 감독(이상 전 한화) 단 2명뿐이다.

김경문 감독이 올 시즌 중 1,000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화가 62승을 거둬야 한다. 신구장 개장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맞이하는 한화가 얼마나 선전할지, 김경문 감독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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