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BO리그 레전드 외야수 김강민(44)이 23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MBC스포츠플러스는 21일 "2025 KBO리그 중계를 앞두고 김강민을 새로운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강민은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에서 깊이 있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1년 프로 데뷔 이후 23년 동안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활약한 김강민은 코리안시리즈 우승 5회를 경험했으며,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또한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20대, 30대, 40대의 나이에 모두 우승을 경험한 특별한 선수로 기록됐다.
은퇴 후 KBO 전략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학원에서 공부를 병행해온 김강민은 "오랜 현역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해설을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BC스포츠플러스는 2025 시즌 KBO리그 중계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베이스볼 투나잇'은 새로운 MC 김희연을 발탁했으며, 프로그램의 기본인 하이라이트 코너를 강화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전문성과 시각적 요소를 강조할 방침이다.
중계방송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7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8배속 4K 슈퍼슬로우 카메라를 도입해 홈런, 타격, 수비 등의 결정적 장면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2025 시즌 MBC스포츠플러스의 해설진은 5인 체제로 운영된다. 기존의 이상훈,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에 더해 포수 출신 허도환이 신규 해설위원으로 함께한다. 현장 리포터진도 새롭게 구성되어 신규 여자 아나운서 조민지, 임채원이 각 구장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각적 요소도 개선된다. 채널 로고를 새롭게 개편하고 KBO리그 중계 그래픽 패키지를 전면적으로 새단장해 경기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