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은퇴하는 김강민(사진=한화)
한화에서 은퇴하는 김강민(사진=한화)

 

[스포츠춘추]

6년 연속 하위권에 그친 한화 이글스가 시즌 종료와 함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구단은 2일 총 7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3명은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들이며, 나머지 4명은 방출 대상이다.

정우람은 이미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정우람은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이날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해 단 4개의 공을 던진 후 교체되며 KBO리그 개인 통산 1005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우람은 2016년 한화로 이적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1005경기에 출전해 977.1이닝을 소화하며 64승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남겼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도 SK에서 시작해 한화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김강민은 2023 시즌 종료 후 은퇴 시기와 방법을 놓고 구단과 의견차를 보였고,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2년간 몸담았던 SSG를 떠나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 김강민은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젊은 외야수들의 롤모델 역할을 했지만, 1군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1군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김강민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960경기 출전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이다.

이명기 역시 은퇴를 선택했다. 2006년 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명기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거쳐 2023년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하지만 한화에서의 2년 동안 총 18경기 출전에 그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명기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037경기 출전 타율 0.305, 28홈런, 327타점, 108도루다.

한화는 이들 3명의 은퇴 선수 외에도 4명의 선수를 추가로 방출했다. 투수 이승관과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이 대상이다. 이로써 한화는 총 7명의 선수와 작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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