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사진=스포츠춘추 DB)
KIA 타이거즈 최형우(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KIA 타이거즈의 낡지 않는 베테랑 최형우(43)가 KBO리그 역사상 네 번째 4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5시즌 팀의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통산 397개로 400홈런까지 단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400홈런은 KBO리그 44년 역사에서 단 3명(이승엽, 이대호, 최정)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최형우가 이를 달성하면 역대 4번째, 현역 선수로는 최정, 이대호에 이어 3번째가 된다.

더불어 최형우의 400홈런 달성은 최고령 기록까지 새롭게 쓰게 될 전망이다. 현재 최고령 400홈런 기록은 이승엽(당시 삼성)이 2015년에 달성한 38세 9개월 16일이다. 1983년생으로 현재 41세 3개월 17일(4월 2일 기준)인 최형우가 이를 달성하면 종전 기록을 2년 이상 경신하게 된다.

최형우는 이미 KBO리그 통산 타점과 2루타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으며, 홈런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최형우의 397홈런은 리그 통산 홈런 4위에 해당한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는 현역에서 은퇴한 이승엽(495개)이며, 2위는 SSG 이대호(467개), 3위는 삼성 출신 박병호(406개)다.

2025 시즌 KBO리그에 등록된 야수 중 최고령인 최형우는 매 시즌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2011시즌 30개 홈런으로 데뷔 첫 KBO 홈런상 타이틀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총 7번의 시즌에서 홈런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꾸준한 활약으로 2014~2016시즌까지 3시즌 연속 30홈런(연속 시즌 30홈런 공동 4위), 2013~2018시즌 동안 6시즌 연속 20홈런(연속 시즌 20홈런 3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SSG 최정(19시즌 연속)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랐다.

KBO는 최형우가 4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형우가 400홈런을 앞두고 있다(표=KBO)
최형우가 400홈런을 앞두고 있다(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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