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이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로 'V리그 레전드' 박철우 코치를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박철우 코치는 V리그 원년 멤버로 19시즌 동안 564경기에 출전해 통산 6천623득점을 기록하며 우승 반지를 7개나 획득한 한국 프로배구의 레전드급 선수다. 최근까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유지해왔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현역 시절 최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철우 코치의 지도를 통해 선수들이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우 코치는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카드 배구단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철우 코치는 스파이크 높이 332cm, 블로킹 높이 319cm의 뛰어난 점프력을 자랑하는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였다. 1985년 경북 구미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4년 천안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한국 남자 배구 역사상 2호 고졸 선수인 박 코치는 현대캐피탈(2004~2010), 삼성화재(2010~2020), 한국전력(2020~2024)에서 활약했다. 한편 박철우 코치는 아시아쿼터 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코치로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