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알리와 재계약했다(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우리카드가 알리와 재계약했다(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스포츠춘추]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이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4월 10일 알리와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알리는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눈부신 신인 시즌을 보냈다.

198cm의 큰 신장을 지닌 알리는 스파이크 높이 380cm, 블로킹 높이 360cm의 뛰어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데뷔 첫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529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격종합 1위와 후위공격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쿼터 1순위 지명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는 평가다.

우리카드 배구단 관계자는 "알리가 지난 시즌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재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도 뛰어나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2004년생으로 만 20세의 젊은 나이인 알리는 이란 출신으로 자국 리그의 Eefa Ceram Ardakan에서 활약하다 해외 진출을 위해 V-리그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2023년 U21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4년에는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이란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계약 소식을 전한 알리는 "무엇보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지난 시즌 구단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를 해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알리는 7월경 한국에 입국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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