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4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대 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SSG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한화는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1승 11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에이스 류현진은 1회 2실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안정된 투구로 5.1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5회 역전 결승타를 날렸고, 노시환은 전날 홈런 2개에 이어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롯데 역시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대 1로 완파하며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11승 1무 10패로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승률 5할에 플러스 1승을 기록,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박세웅이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박세웅은 6.2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는 압도적인 투구로 무실점 완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1패)를 따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쓴 박세웅은 LG 임찬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이 선두 LG 트윈스를 6대 3으로 물리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전 2경기를 내주며 스윕 위기에 몰렸던 삼성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원태인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르윈 디아즈가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9회 1사 만루 위기에선 마무리 김재윤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가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KT 위즈를 5대 4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3대 4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스윕 위기를 넘겼다.

다만 KIA의 국내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5.1이닝 3실점으로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통산 180승 달성을 또 다시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대신 9회 등판한 정해영이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