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진격의 한화 이글스가 선발진의 호투에 힘입어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T 위즈 고영표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무4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4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7대 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코디 폰세는 최고 157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13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폰세는 불과 101구로 7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올 시즌 리그 3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폰세의 눈부신 활약 속에 한화는 13일 문동주를 시작으로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 그리고 이날 다시 폰세까지 7경기 연속 선발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1년 4월에 세운 구단 최다 연속 선발승 타이 기록으로, 22일 경기까지 선발승을 거둘 경우 구단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2회말 선제 결승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개인 통산 100홈런(리그 통산 108번째)을 달성했다. 한화 타자 가운데 노시환보다 일찍 1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영구결번 레전드 장종훈-김태균 둘 뿐이다. 또한 노시환은 시즌 8호 홈런으로 KIA 패트릭 위즈덤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척에서는 KT 위즈의 국내 에이스 고영표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무4사구 완봉승을 달성하며 5대 0 승리를 이끌었다.
고영표는 9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단 100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회말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고, 9회말에는 상대 타자의 피치클락 위반으로 삼진을 거저 얻는 행운까지 따랐다.
이번 완봉승은 고영표의 개인 통산 5번째이자, 2022년 6월 11일 롯데전 이후 3년 만의 기록이다. 고영표는 최근 3차례 완봉승을 모두 무4사구로 장식했다. KBO리그 역대 141번의 무4사구 완봉승 중 3차례의 주인공이 바로 고영표다.
KT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오윤석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가 단독 선두 LG 트윈스를 9대 3으로 잡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3회말 최준우의 2점 홈런으로 5대 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가 4회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SSG는 7회 터진 최준우와 최지훈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준우가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선발 드류 앤더슨은 6.2이닝 3실점 8탈삼진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6대 2로 꺾었다. KIA는 0대 2로 뒤진 7회 김선빈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9회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4대 3으로 잡고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나승엽이 2회 선제 솔로포와 8회 결승 적시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마무리 김원중은 시즌 7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