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팬들의 격한 환영을 받는 포르징기스(사진=보스턴 셀틱스 SNS)
보스턴 팬들의 격한 환영을 받는 포르징기스(사진=보스턴 셀틱스 SNS)

 

[스포츠춘추]

동부 컨퍼런스의 양강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각각 2-0 리드를 확보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1-1 동률을 이뤘다.

동부 1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8번 시드 마이애미를 상대로 홈 경기장 로켓 아레나에서 121대 11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2-0을 기록했다. 도노반 미첼이 4쿼터에 17점을 포함해 총 3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만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쿼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전반에만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최대 19점 차 리드를 잡았던 클리블랜드는 3쿼터 슛 부진으로 마이애미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 종료 4분 전 2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미첼이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의 데비온 미첼 기용이 성공을 거뒀다. 미첼은 4쿼터에만 14점을 기록하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타일러 히로도 33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클리블랜드의 에반 모블리는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히트의 에이스 뱀 아데바요를 상대로 3/9 슈팅으로 제한하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모블리는 24일 발표될 올해의 수비수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홈 코트에서 올랜도를 109대 100으로 꺾으며 2-0 리드를 잡았다.

제일런 브라운이 3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라는 맹활약을 펼쳤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도 20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운은 42분을 소화하며 4쿼터 종반 결정적인 세 차례 슛을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올랜도는 테이텀이 빠진 보스턴을 상대로 3쿼터 초반 50대 49,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브라운과 알 호퍼드, 데릭 화이트의 연속 3점슛으로 11-0 런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올랜도는 3점슛 29개 중 7개만 성공시키는 부진한 외곽 슈팅을 보였다.

서부 2번 시드 휴스턴은 7번 시드 골든스테이트를 홈에서 109대 94로 꺾으며 시리즈를 1-1 동률로 만들었다. 제일런 그린이 8개의 3점슛을 포함해 38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3/15 슈팅으로 7점에 그쳤던 그린은 이날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스테판 커리를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고, 공격에서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쏟아냈다.

워리어스는 1쿼터 종료 무렵 지미 버틀러가 하드 파울 상황에서 넘어지며 골반 타박상을 입고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부상과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위장 질환으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다. 

알페렌 센군이 17점 16리바운드로 휴스턴의 인사이드를 지배했고, 타리 이슨도 벤치에서 14점을 추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플레이오프 4,000득점(4,017점)을 달성했으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버틀러는 24일 골든스테이트에서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3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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