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스테판 커리가 36점을 몰아넣는 폭발적 득점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 너게츠도 애런 고든의 버저비터 덩크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휴스턴 로켓츠와의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3차전에서 104대 93으로 승리했다. 지미 버틀러의 부상 결장 속에서도 커리가 36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초반 13점 차로 뒤졌으나 후반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전했다. 특히 4쿼터에는 상대를 22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버디 힐드가 17점, 게리 페이튼 2세가 16점을 추가하며 버틀러의 공백을 메웠다.
휴스턴은 프레드 밴블리트가 17점, 알페렌 센군이 15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2차전에서 38점을 넣었던 제일런 그린이 9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2-1로 앞서게 됐다.
같은 날 덴버는 LA 클리퍼스와의 4차전에서 종료 0.1초를 남겨놓고 나온 버저비터로 101대 99 승리를 거뒀다. 덴버는 후반 22점 차 큰 리드를 날릴 뻔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니콜라 요키치의 미스 슛을 애런 고든이 덩크슛으로 연결해 클리퍼스의 동점 기대를 산산조각냈다.
클리퍼스는 마지막 11분 동안 32-9 런으로 맹추격했지만 끝내 덴버 산을 넘지 못했다. 요키치는 36점, 21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시리즈는 2-2 동률이 됐고, 5차전은 덴버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7대 115로 꺾고 4전 전승으로 가장 먼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3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제일런 윌리엄스가 23점을 보탰다.
멤피스는 스코티 피펜 주니어가 3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자 모란트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오클라호마시티의 경험과 압도적 전력 앞에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원정에서 124대 87로 대파하며 시리즈 3-0으로 앞섰다. 이는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역사상 가장 큰 패배 점수차로 기록됐다.
다리우스 갈랜드의 부상 결장 속에서도 클리블랜드는 재럿 앨런(22점)과 에반 모블리(19점)를 중심으로 페인트존에서 상대를 60-30으로 압도했다. 타이 제롬은 13점, 11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 경기 팀 역대 최다 벤치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0-3에서 시리즈를 뒤집은 팀이 없는 만큼, 클리블랜드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29일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가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