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2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르윈 디아즈의 3홈런 원맨쇼에 힘입어 2위로 올라섰다.
LG는 4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 5로 승리하며 20승(7패)을 선점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20승 선점 팀의 69.3%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바 있다.
LG는 0대 1로 뒤지던 3회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문보경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 김도영-최형우의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 다시 5대 5 동점을 만들었고, 8회 KIA 2루수 김선빈의 악송구 상황에서 홍창기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LG 불펜진은 김강률, 김진성, 김영우, 박명근, 장현식이 5.1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7회 등판한 신인 투수 김영우는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삼성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단일 경기 3홈런 7타점의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디아즈는 0대 4로 끌려가던 3회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4회에는 시즌 8호 투런포를, 8회에는 시즌 9호 석 점 홈런까지 터뜨려 개인 첫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 7타점으로 팀의 10대 6 승리를 이끈 디아즈는 시즌 9홈런으로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15승 12패로 롯데 자이언츠(15승 12패 1무)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8대 2로 제압했다. 신동빈 구단주가 경기장을 찾은 이날 롯데는 4번 타자 나승엽이 7회초 투런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성빈과 고승민도 나란히 멀티 히트에 1득점 1타점씩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전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2대 1로 제압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한화 선발 엄상백도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4회 권동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7회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결승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대 3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1회 부상 대체 외국인 라이언 맥브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2회 김태진의 3점 홈런에 역전을 허용했다. 6회 2사 후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SSG는 8회 조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