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사진=롯데)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사진=롯데)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의 20년 만의 9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와 윤동희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롯데는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대 3으로 역전승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5승째(1패)를 거둬 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무리 김원중도 1.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고, 시즌 첫 패배(2승 1패)를 당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기록인 8경기 연속 선발투수 승리 행진도 마감했다.

경기 초반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2사 후 심우준의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대 0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류현진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고, 6회말엔 1사 만루 찬스에서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에 이은 정보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고, 김원중이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의 호투에 힘입어 단독 선두 LG 트윈스를 3대 1로 꺾고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NC 선발 라일리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서호철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1패)를 당했다. 

NC는 4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구본혁, 치리노스의 실책을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서호철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초에는 김주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태 3대 0으로 달아났다. 8회 1점을 내준 NC는 마무리 류진욱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홈팀 삼성이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17대 5로 대파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 김성윤, 박병호의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폭발시키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2번 타자 김성윤이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영웅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간판타자 김재환과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맹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9대 3으로 무너뜨렸다. 두산은 김재환이 7회 쐐기 3점포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고, 2번 타자로 나선 케이브가 3회 2점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어빈에 이어 등판한 신인 홍민규는 3이닝 3실점(1자책)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위즈와의 공방 끝에 6대 5로 승리했다. SSG 선발 문승원은 5.2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최준우가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초반 5대 0으로 앞서다 7회 KT의 맹추격으로 6대 5 한 점 차까지 쫓기는 긴박한 상황을 맞았지만,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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