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사진=인디애나 페이서스 SNS)
인디애나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사진=인디애나 페이서스 SNS)

 

[스포츠춘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0점 차 열세를 뒤집고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4월 30일(한국시간)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페이서스는 벅스를 119대 118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페이서스는 경기 초반 벅스에 0대 13으로 끌려갔고 1쿼터에서 단 24%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며 20점까지 벌어지는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꾸준히 추격해 2쿼터 종료 시점에서는 차이를 6점으로 좁혔고, 3쿼터에서 동점을 만든 뒤 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4쿼터 종료 시점에서 103대 103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벅스의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118대 111로 밀워키가 앞서 나갔지만, 인디애나가 마지막 순간 뒤집기에 성공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연장전 종료 1.3초를 남기고 결승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페이서스의 극적인 승리를 확정지었다.

할리버튼은 팀 내 최다인 26점을 기록했고, 마일스 터너가 21점, 아론 네스미스는 19점을 보탰다. T.J. 맥코넬은 벤치에서 18점을 올렸다. 인디애나는 이번 승리로 2시즌 연속 밀워키를 플레이오프에서 제압했으며, 이 기간 동안 플레이오프 상대전적은 8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0점-20리바운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30초 동안 2번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닥 리버스 감독은 이날 부상당한 데미안 릴라드 대신 바비 포티스, AJ 그린, 케빈 포터 주니어를 선발로 기용하는 변화를 시도했으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밀워키의 패배로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앞서 마이애미 히트를 4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올랜도 매직을 120대 89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3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친 올랜도는 에이스 파올로 반체로가 빠른 시간 내에 3개의 파울을 연달아 범하면서 벤치로 물러나야 했고, 이후 보스턴이 30-9 런을 펼치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올랜도는 NBA 2위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보스턴의 3점슛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으나, 반체로의 공백으로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무너졌다. 보스턴은 디트로이트-뉴욕 닉스 시리즈 승자와 다음 라운드에서 맞붙게 된다.

뉴욕 닉스는 홈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03대 106으로 패하며 시리즈 종료 기회를 놓쳤다. 닉스는 현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으나, 디트로이트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피스톤스의 어사르 톰슨이 슛 10개 중에 8개를 넣는 등 22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반면 닉스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은 16점(4/16)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브런슨은 이전 4경기에서 모두 30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톰슨의 수비에 고전했다.

닉스는 경기 막판 브런슨과 조쉬 하트가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이탈했다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톰 티보도 감독은 남은 한 개의 타임아웃을 아끼기 위해 두 선수의 교체를 미루는 결정을 내렸으나, 이 전략이 패배의 한 요인이 됐다.

덴버 너게츠는 자말 머레이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를 131대 115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머레이는 26번의 슛 시도 중 17개를 성공시키며 43점을 폭발, 3회 MVP 니콜라 요키치(13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의 부진을 메웠다.

덴버는 목요일 LA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LA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슛 9개 중 3개 성공으로 11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경기 내내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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