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5월 3일(한국시간) 2025시즌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32),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30)가 각각 선정되며 뉴욕 양 팀이 나란히 4월 최고의 타자를 배출했다.
애런 저지는 4월 한 달 동안 '베이스 루스의 환생'이란 말이 나올 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홈런 10개로 메이저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고, 타율 0.427, OPS 1.282로 전체 1위를 달렸다. 특히 50개의 안타와 89루타를 기록하는 등 공격 지표 전 부문에서 리그를 선도했다.
저지는 4월 마지막 50타석에서 타율 0.500을 기록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으며,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2.9의 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WAR)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피트 알론소가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며 MVP에 선정됐다. 알론소는 출루율 0.475로 내셔널리그 1위, 타율 0.342로 리그 2위를 기록했으며, 1.124의 OPS는 저지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알론소는 3일 경기 전까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19개의 장타로 메이저리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투수 부문에선 뉴욕 양키스의 맥스 프리드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프리드는 지난 오프시즌 8년 2억 1800만 달러(약 3,05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후 5승 무패에 평균자책 1.19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중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는 37.2이닝 동안 피안타율을 0.207로 억제했으며, 프리드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양키스는 전승을 거두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 입단 2년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인 평균자책 1.06을 기록했다. 6번의 선발 등판에서 34이닝 동안 4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상대 타자들을 피안타율 0.190으로 묶었다. 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1점 이하의 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티안 캠벨(22)이 아메리칸리그, 뉴욕 메츠의 루이상헬 아쿠냐(23)가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캠벨은 OPS 0.902와 8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며, 4개의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최다 기록이다. 출루율 0.407은 보스턴 팀내 1위다.
아쿠냐는 70타석 이상을 기록한 내셔널리그 신인 중 가장 높은 타율 0.288과 출루율 0.342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슈퍼스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동생인 그는 올 시즌 치열한 2루수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구원투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드레스 무뇨스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구원투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각각 선정됐다. 무뇨스는 평균자책 0.00과 WHIP 0.73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11세이브를 기록했고, 수아레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인 12세이브와 함께 14경기 평균자책 0.64, WHIP 0.57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