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이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났다(사진=미네소타 팀버울브스 SNS)
3차전이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났다(사진=미네소타 팀버울브스 SNS)

 

[스포츠춘추]

커리가 있으면 이기고, 없으면 진다. 에이스 부재가 가져온 골든스테이트의 패배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월 11일(한국시간) 홈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서 미네소타에 97대 102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 승리 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는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이다. 에이스의 부재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리그 최고의 3점슛 능력을 자랑하는 팀답지 않게 전반전 내내 단 한 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이례적 부진을 보였다.

미네소타 승리의 주역은 앤서니 에드워즈였다. 에드워즈는 3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전반에는 8점(3/12 슈팅)에 그쳤지만 후반에 28점을 폭발시켰다.

에드워즈는 3쿼터 상대 선수 몸을 넘는 화려한 덩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4쿼터에도 종료 3분 전 결정적 3점슛 포함 13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줄리어스 랜들(24점·12어시스트·10리바운드)은 커리어 15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제이든 맥대니얼스와 루디 고베어도 후반 결정적 득점으로 미네소타의 4쿼터 33-24 득점 우위에 기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점차로 뒤진 4쿼터 4분 38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6반칙으로 퇴장당한 장면이 아쉬웠다. 지미 버틀러(33점·7리바운드·7어시스트)와 조나단 쿠밍가(30점)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3경기 연속 100점 미만에 그치는 저조한 공격력을 보였다. 

4차전은 13일(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커리가 5차전 이후에나 나올 수 있는 골든스테이트로선 이번 홈경기마저 패할 경우, 1승 3패 벼랑 끝에 몰린 채 원정 5차전을 치러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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