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래프트 추첨 결과(사진=NBA ESPN SNS)
NBA 드래프트 추첨 결과(사진=NBA ESPN SNS)

 

[스포츠춘추]

댈러스 매버릭스가 기적 같은 행운으로 NBA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댈러스는 5월 13일(한국시간) 진행된 2025 NBA 드래프트 추첨에서 단 1.8%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이는 NBA 드래프트 추첨 역사상 가장 낮은 확률로 1순위를 획득한 사례 중 하나다.

이번 결과로 매버릭스는 듀크대 스타 쿠퍼 플래그를 지명할 권리를 얻게 됐다. 플래그는 올 시즌 듀크대에서 신입생으로 평균 19.2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스틸, 1.4블록을 기록했으며, 3점슛 성공률도 38.5%로 높은 효율을 보였다.

신장 206cm의 플래그는 지난해 여름 USA 농구 캠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뛰어난 수비 능력과 발전하는 공격력으로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결과는 댈러스에게 특히 의미가 크다. 매버릭스는 지난 2월 프랜차이즈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하며 구단 창단 이래 먹은 모든 욕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니코 해리슨 단장은 돈치치를 보내고 센터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수비력 강화"를 주장했지만, 트레이드 이후 팀 성적은 추락했고 시즌 내내 팬들로부터 "니코를 해고하라"는 구호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잭 하퍼는 "해리슨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돈치치를 보는 것과 1.8%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 중 어느 것에 더 행복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2순위 지명권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3순위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4순위는 샬럿 호네츠가 차지했다. 정규시즌 최저 승률을 기록한 유타 재즈는 5순위로 밀려났다.

유타, 샬럿, 워싱턴은 각각 14%로 가장 높은 1순위 확률을 보유했지만, 이들 하위권 팀에겐 행운이 돌아가지 않았다.

2순위 유력 후보로는 206cm 신장의 루트거스대 포인트가드 딜런 하퍼가 거론된다. NBA 5회 챔피언인 론 하퍼의 아들인 딜런은 림 공격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뛰어나다. 루트거스대 포워드 에이스 베일리, 베일러대 가드 VJ 에지컴, 듀크대 윙 콘 누펠도 상위 5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2025 NBA 드래프트는 오는 6월 25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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